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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브라이언의 딸 킴은 파리로 여행을 갑니다. 도착 후 아버지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납치를 당합니다. 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사진을 단서 삼아서 납치한 조직을 찾아 고군분투합니다. 킴이 납치당할 때 통화 중이었던 브라이언은 킴이 음성으로 남긴 단서로 외모를 특정합니다. 킴을 납치한 뒤 킴의 휴대전화를 들고 음성을 남긴 범인을 찾기 위해 브라이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위험한 사투를 벌입니다.

2. 이 영화의 매력

제목에 언급한 대로 테이큰은 도입부로 이미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제가 보았던 영화 중 최고의 도입부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킴이 파리에 도착하여 숙소에 도착합니다. 숙소가 워낙 넓어서 킴이 있는 공간 맞은편 창문을 보아도 같은 집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킴이 잘 도착했다는 연락을 하기 위해 브라이언과 통화를 하던 중, 맞은편 창문에 킴의 친구가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게 됩니다. 킴은 평정심을 잃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브라이언의 냉철하고 침착한 판단과 지시 사항들로 캐릭터 상황을 잘 끌어 나갑니다. 이 장면에서 관객들은 영화에 100% 몰입하게 됩니다.


전직 요원으로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치는 리암 니슨의 연기는 이 영화를 이끄는 주요한 매력입니다. 193cm의 키를 가진 거구의 리암 니슨은 정말 강력하고 후퇴가 없는 사투를 보여줍니다. 일당백이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한 싸움입니다. 혼자서도 작은 단서 하나 놓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갑니다. 추격 장면이나 격투 장면 모두 이 영화의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3. '테이큰1' 감상평


딸이 결국 납치될 것을 알지만 침착하게 딸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브라이언은 참 대단해 보입니다. 위기 상황에 저렇게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딸에게 결국 납치가 될 것이고 납치되기 전까지 단서를 말해 줄 시간을 벌기 위해 침대 밑에 숨으라고 합니다. 보는 내내 킴의 입장이 되어 몰입하게 됩니다. 두렵고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 찬 그 마음이 저의 심장까지 느껴집니다. 납치되는 순간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소리 질러 외치라고 지시합니다. 마지막으로 딸의 납치범은 휴대전화를 들고 "good luck"이라는 음성을 남깁니다. 이 말 한마디가 브라이언을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연결선이 됩니다. 파리로 넘어가는 비행기 안에서 수백번을 돌려 들으며 결국 범인을 잡을 때에도 음성을 통해 범인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가벼운 액션 영화로 넘기기엔 생각보다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다룹니다. 결국 킴이 납치된 조직의 주된 범죄는 인신매매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유럽 여행을 가기 무섭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조직의 무서움을 보여줍니다. 인신매매 조직의 실체와 잔인함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결국 브라이언은 킴을 되찾는 데 성공하기는 하나 인신매매를 하는 범죄 조직이 소탕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조금의 찜찜함을 주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찜찜함은 불편하긴 해도 모두가 의식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영화가 주는 큰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암 니슨이 워낙 테이큰으로 유명한 배우이다 보니 한 예능에 출연하여 팬에게 직접 테이큰의 유명한 대사를 읊어주는 영상이 있습니다. 

" 난 네가 누군지도 뭘 원하는지도 몰라.

돈을 요구한다면 안타깝게도 돈은 없다.

한 가지 말을 할 수 있는 건 평생 먹고 살아온 짓이 이 짓이라는 것.

만약 내 딸을 풀어준다면 조용히 없던 일로 해주겠다.

대신 그렇지 않는다면 내가 너를 찾아내겠다.

반드시 찾아내서 너를 죽이겠다."

테이큰 1을 재밌게 봤고 리암 니슨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면 해당 영상을 한 번 찾아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리암 니슨 특유의 목소리 톤에 인상 깊었던 대사를 들으면 정말 흥미롭고 즐거우실 겁니다. 사실 테이큰도 시리즈물이어서 2와 3도 개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2도 봤던 것 같은데 워낙 1의 압도적인 장면들 때문에 후속작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진 않았습니다. 안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특히 테이큰 도입부는 아예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낙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기 때문에 TV에서 테이큰1이 방영 중이라면 채널을 한 번쯤은 멈추게 될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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