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감상평, 대체될 수 없는 스며드는 사랑 영화

 

1. 줄거리

 

 

신분을 뛰어넘은 두 주인공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도박에서 이겨서 얻은 티켓으로 타이타닉 호에 탑승한 잭과 일등실에 탑승한 로즈는 서로의 신분 차이에도 강한 끌림을 느낍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에서 이 두사람의 사랑의 결말이 펼쳐집니다.

 

 

2. 이 영화의 매력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전성기 시절을 담고 있는 타이타닉에서는 아무래도 배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부드러운 눈빛과 고운 외모를 볼 수 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은 영화 초반에 보이던 볼살이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빠져서 야윈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이 영화를 촬영하는데 고되고 열심히 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98년 영화인데도 타이타닉은 전혀 촌스럽지 않은 영화입니다. CG 기술은 조금 떨어지지만, 영화에 몰입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특히 타이타닉 호가 빙산에 부딪힌 뒤 서서히 침몰하는데 이 시점부터 영화의 몰입도가 확 올라갑니다. 실제로 이 배에 탑승하고 있는 느낌이 들고 초조하고 겁나고 분주한 분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타이타닉은 대조가 극명한 영화입니다. 잭과 로즈의 신분, 목숨을 지키고 싶어 분주한 사람들과 죽음을 겸허히 맞이하는 사람들, 차가운 물에 빠져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과 구명보트에 타서 목숨을 지킨 사람들, 얼음장 같은 차가운 바닷물과 뜨거운 사랑처럼 말입니다. 타이타닉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지만 현실 기반의 이야기라는 점은 아주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3. '타이타닉' 감상평

 

 

첫 눈에 반하는 잭의 눈빛은 정말 잊히지 않습니다. 약혼자와 다툰 뒤 바람을 쐬러 나온 로즈와 잭이 처음으로 마주치는 장면입니다. 둘의 신분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잭은 1층 선상에, 로즈는 3층 정도 돼 보이는 선상에 서서 서로 마주합니다. 점점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고 짧은 시간에 뜨거운 사랑을 합니다. 물론 둘에게는 고난과 역경이 많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사랑의 힘은 위대합니다. 방해할수록 점점 더 두 사람의 사랑은 견고해집니다. 총을 쏘며 분노하는 약혼자를 피해 도망치면서도 두 사람은 손을 놓지 않습니다. 침몰하는 배에서도 잭은 사랑하는 로즈를 먼저 구명보트에 태웁니다. 로즈는 사랑하는 잭을 혼자 둘 수 없어 구명보트에서 내려 잭에게 달려갑니다. 서로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을 정도로 사랑에 빠집니다. 타이타닉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누구나 꿈꾸는 사랑의 완전체입니다. 목숨을 걸 만큼 열정적인 사랑을 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특히 첫눈에 반한 사람과 함께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은 너무 다른 신분을 가졌는데 서로 스며들며 중화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잭이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일등실 모임에 갔던 장면에서는 잭이 로즈에게 스며들었습니다. 로즈는 입에 담배를 물고 치마를 걷어 올린 채 잭의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파티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로즈 또한 잭에게 스며든 장면입니다. 둘 다 행복한 결말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두 사람은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합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 살아남더라도 두 사람은 신분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 두 사람이 살아남는 것 또한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행복한 결말의 희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모든 결정은 서로를 향해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내리기 어려운 결정입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에서는 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침몰의 책임을 지는 선장,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편안하게 잠들도록 하는 아이들의 엄마, 함께 누워 죽음을 직면하는 부부, 조금이나마 분주한 마음을 희망으로 바꾸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현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그 인물들입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장면은 정말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여러 번 질리지 않는 영화들의 공통점은 영화를 보고 난 뒤 생각할 것들을 주는 영화라는 점입니다. 이번에 또 타이타닉을 보면 어떤 주제를 던져줄까요? 항상 타이타닉이 던져 줄 주제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봅니다. 여러분들도 타이타닉을 보며 죽음, 사랑 등에 대해 심오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