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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아낙수나문과 이모텝은 금지된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파라오에게 발각되어 아낙수나문은 자결합니다. 이모텝은 주문을 걸어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지만, 파라오에게 붙잡혀서 산 채로 관에 갇히는 '홈다이'라는 극형에 처합니다. 파라오의 저주 때문에 비극적인 이들의 사랑은 역사 속에 묻힙니다.

한편, 황금 유물을 찾아 나선 탐험가가 이모텝이 갇힌 자리로 탐험을 가면 하나 같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집트 박물관 사서로 일하는 에블린과 그녀의 오빠 조나단은 죽음의 도시 하무납트라에 관한 단서를 듣게 된다. 에블린, 조나단, 그리고 장교 오코넬은 함께 하무납트라의 황금 유물을 찾아 떠납니다. 한편 파라오의 저주를 푸는 열쇠를 손에 넣은 조나단은 실수로 이모텝을 부활시키고, 마침내 3천년을 기다려온 엄청난 분노가 온 이집트를 뒤덮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세 사람은 죽음과 저주의 왕국 한가운데에 살아난 미라와의 사투를 벌입니다.

 


2.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를 보면 고대 이집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나 사막에 대해 시각적으로 많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적지 내부에 고대 이집트의 문명을 기록한 흔적들을 추적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에 실제로 가볼 일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이집트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운 부분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가 고대 이집트와 현대 이집트를 오가는 장면이 많습니다. 에블린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어서 영화의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미이라 1은 1999년 작품이기 때문에 CG가 현대의 기술을 기준으로 본다면 매우 촌스럽고 어설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기술력을 비추어 본다면 꽤 놀랍고 자연스러운 시각 효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내용상 현실 가능성이 없는 장면이 꽤 있는데 CG를 통해 자연스럽게 실제로 일어나는 것처럼 표현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몰입감을 깨지 않아 지금 보아도 재밌는 영화입니다.

 


3. 미이라 1(1999) 감상평

 


이 영화는 여러 번 본 영화 중 하나입니다. 어릴 때 본 영화이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띄엄띄엄 잊을만하면 봤던 영화입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언제 봐도 흥미롭고 질리지 않는 영화입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여러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 세 명이 이모텝을 깨우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갑자기 에블린이 이모텝을 부활시킬 문서를 읽으면서 피라미드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인 스캐럽도 튀어나와 도망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조금은 무섭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입니다. 이모텝을 깨운 후에 이모텝이 점점 사람의 형상을 띄기 위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신체 부위들을 뺏게 됩니다. 조금 기괴해 보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결국, 사람의 형상을 완성한 이모텝은 사랑하는 아낙수나문을 부활시키기 위해 에블린을 제물로 바치려 합니다. 에블린을 구하는 과정도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조금 재밌는 부분은 두려운 것이 없어 보이는 이모텝이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점이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고양이 덕분에 주인공이 목숨을 구하기도 합니다. 

이모텝이 악당으로 등장하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이모텝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관객도 꽤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모텝은 아낙수나문에 대한 사랑이 지독할 정도로 깊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최고의 사랑꾼이 아니었다 싶습니다. 부활하자마자 그녀를 부활시키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랑했다는 이유로 산 채로 죽임을 당하는 잔인한 처형도 당한 점도 연민을 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영화 설정의 참고 사항으로, 이모텝이 당했던 '홈다이'라는 처형은 혀를 자르고 신체를 붕대로 감아 관 속에 넣은 후에 사람의 장기와 살을 먹는 식인 스캐럽을 집어넣고 뚜껑을 닫는 형벌입니다. 홈다이에 처한 자가 부활하게 되면 재앙을 일으키는 불사신으로 부활한다는 이유로, 그 후손들이 홈다이를 당한 사람이 부활하지 못하도록 대대손손 도시를 지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낙수나문은 영화에서 Anck-Su-Namum 입니다. 그대로 읽으면 앙크수나문이지만, 발음은 아낙수나문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개봉 당시 극장이나 TV 방송에는 앙크수나문이라고 나오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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