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감상평, 피흘리며 연습한 드럼연주

 

1. 줄거리

 

셰이퍼 음악학교에 다니는 신입생 앤드류는 교내 실력 있는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엄격하기로 소문난 플레처 교수의 지도를 받으면서 비정상적으로 엄격하고 폭군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붙여서 앤드류는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합니다. 고된 연습과 스트레스로 위축되던 앤드류는 학교 축제 공연에서 실수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드럼 아래로 피를 떨어뜨리며 드럼에 집착과 광기를 가지고 연습하는 앤드류의 연주와 성장 스토리를 그립니다.

 

2.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는 이야기 전개는 간결하지만 주인공 앤드류와 플레처 교수 역할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앤드류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이 최고의 연주자가 되기 위해 매일 밤 연습실에서 연습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피가 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그의 노력을 통해 관객들도 동기부여를 받게 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한편,  플레처 교수는 엄격하고 냉담한 성격으로 등장합니다. 학생들에게 항상 최고의 결과를 강요하고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무차별적으로 비판하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교육 방식은 매우 가혹하지만, 그의 지도 아래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한계를 깨고 더 나은 음악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이 영화의 연출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뛰어난 연출을 보여줍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빠른 전개와 역동적인 촬영 기법을 통해 음악 연주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합니다. 또한, 플레처 교수와 안드류 학생 사이의 대립을 강조하기 위해 절제된 연출을 활용하여 압박감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카메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음악 연주 장면이지만 연주자들의 감정은 어떻게 비치는지 등을 관찰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3. 위플래쉬 감상평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무엇이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앤드류와 플레처 교수의 충돌 장면에서는 심장이 벌렁거리곤 했습니다. 현장감 넘치는 영화여서, 교수로부터 엄청난 압박과 비난을 받는 앤드류의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독기를 품고 노력하는 앤드류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동기부여를 받기도 했습니다. 플레처의 감정 조절이나 대사는 강한 힘을 전달했습니다. 예를 들어, "네가 꿈을 이루려면 나보다 더 연습해야 한다"는 대사는 앤드류의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또한, 안드류가 최종 연주에서 모든 것을 걸고 치는 장면은 진정한 음악가로서의 결의와 열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명장면과 대사들은 관객에게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과 헌신을 생각하게 합니다. 더불어 음악과 촬영 기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위플래쉬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합니다. 앤드류는 플레처와의 신경전을 통해 음악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욕구를 발견하고, 열린 결말을 통해 그의 음악에 대한 열망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관객에게 던집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결말에 대해 "플레처는 영원히 그가 승리했다고 여길 것이고, 앤드류는 슬프고 공허한 빈 껍데기 인간이 되어 30의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겠죠."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결말을 해석하거나 영화 이후 주인공의 삶을 상상하는 것은 관객의 자유이니 수만가지 결말을 남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후일담으로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조커 역할이었던 히스 레저가 주인공인 버전이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으로 인해 마일스 텔러가 앤드류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촬영 도중 마일스 텔러가 실제로 드럼을 연습하고 연주했고 실제로 영화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실제로 그가 연주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마일스 텔러도 역할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앤드류와 하나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