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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검은 차를 타고 검은 선글라스, 검은 양복, 검은 넥타이, 검은 구두를 착용한 일급 국가 비밀 조직인 MIB(Men In Black)는 지구에 장착한 외계인을 감시하고 관리하면서 지구인으로 위장한 불법 체류 외계인을 찾아내는 임무를 합니다. MIB는 다른 사람에게는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조직이고 지구의 평화를 성공적으로 지켜왔습니다. 불법 체류 외계인들은 지구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살아갑니다. MIB의 베테랑 요원 K는 외계인들의 정체가 혹시라도 지구인에게 들통나면 기억을 지워주는 장치를 사용하여 철저히 외계인 추적을 방지합니다.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여 K는 신입 요원 J와 함께 믿을만한 정보통의 도움을 받아 에드가의 사악한 외계인들이 두 은하계의 평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두 은하계 사이의 문제의 대상은 보석 속에 존재하는 소우주라는 것도 알아냅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이 소우주 보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노력을 펼치지만, 보석은 에드가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몸집의 본 모습을 드러낸 에드가는 K를 집어삼킵니다.
2.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에는 외계 생명체와 지구 사이의 과학적 내용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특히나 천문학과 관련이 깊습니다. 예를 들어, 외계 생명체들이 온 행성들의 특징이나 환경은 천문학적 이론을 활용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우주선 탐험 과정도 천문학적인 설정 안에서 내용 전개가 이루어집니다.
과학적 내용을 기반으로 진지한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J와 K 사이의 유머 있는 대화를 통해 웃음을 주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들의 대화나 행동에서 유머가 자주 드러나서 판타지 장르이지만 실제로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J와 K에게 조금 더 친밀감을 느끼면서 영화에 더 몰입하게 됩니다.
또한,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큰 공신은 잘 어울리는 배우의 열연입니다. K 역할에 톰미 리 존스와 J 역할에 윌 스미스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멋진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의 합은 화려한 액션과 함께 재치까지 더해 영화를 더욱 신나게 만들었습니다. 시각적으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외계인 캐릭터도 등장인물로서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3. 맨 인 블랙 감상평
이 영화는 특수효과와 액션의 화려함과 감동을 균형 있게 표현 했습니다. 특히 J와 K의 첫 만남은 가장 흥미로운 장면이었습니다. J가 이상한 일에 휘말려서 K에게 '누가 당신을 신체검사하나요?'라는 질문에 K는 "내 아내"라는 유머러스한 답변을 하며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J는 바퀴벌레를 한 마리 밟은 뒤에 '미안, 너희 숙모니?' 하며 물어보는 장면도 몹시 익살스럽고 웃긴 장면이었습니다.
맨 인 블랙이 꽤 오래전부터 나온 시리즈물인데도 이 영화의 특수 효과는 그 시대를 통틀어 봐도 탁월합니다. 외계인들의 다양한 외모와 우주선에 대한 묘사, 그리고 특수 무기와 장비는 화려하고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뉴욕의 거리와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은 화려한 CG를 활용하여 멋진 시각적 효과를 보여줍니다. 재밌는 부분 중 하나는 외계인들의 변신 능력입니다. 이러한 장면에서 사용된 메이크업과 분장도 현실감 있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SF 영화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고 MTV 영화&TV 어워즈에서 최고의 싸움상, 최고의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외계인과의 전투, 타임스퀘어 배경의 대규모 액션 장면, 그리고 화려한 총격 전투 장면이 잘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맨 인 블랙이 우주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영화라는 점을 알면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계 생명체의 희귀한 모습과 외계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알파벳 순서로 그들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영화 관람 전부터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J가 맨 인 블랙에 신입 요원으로 합류하면서 영화가 더 재밌어지고 흥미진진해 지는 점도 있습니다.
K의 대사 중, '인간들은 1500년 전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 생각했고, 500년 전에는 지구가 편평하다고 생각했어. 5분 전에 너는 지구에 인간만 사는 줄 알았지. 내일은 어떤 진실이 기다릴까?'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외계인이 주변에 있다는 생각을 하진 않지만 워낙 기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모두 진실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K의 대사처럼 우린 내일 일을 알 수 없으니 항상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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