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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주인공 어거스트(이하 어기)는 선천적으로 남들과 조금 다른 외모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어기는 얼굴을 가릴 수 있는 핼러윈 데이를 좋아합니다. 10살이 되면서 어기도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부모님과 누나 비아도 어기의 학교생활을 함께 응원합니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만 지내던 어기가 처음으로 얼굴을 가리던 헬멧을 벗고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우려한 대로 남들과는 다른 외모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생깁니다. 어기는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이 학교생활을 이어 나갑니다.
2.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의 매력은 교훈적인 영화라는 점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외적 장애를 가진 어기를 통해 차별과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어기의 사회적 어려움을 보여주면서 그가 스스로를 수용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주변 인물 간의 따뜻한 관계와 상호 작용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미국 문화를 엿볼 수 있다는 매력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주로 뉴욕의 도시 생활을 보여줍니다. 주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미국의 교육제도, 친구 관계, 그리고 가정 내 양육 방식 등의 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문화의 특성 중 다양성, 인권과 평등에 대한 인식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3. 원더 감상평
관람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핼러윈 데이였습니다. 이날, 어기는 새로운 친구들과 처음으로 핼러윈 파티에 가게 됩니다. 그의 얼굴에 대한 가려진 고민과 친구들과 어울리려는 노력이 잘 표현된 장면이었습니다. 어기의 삶이 얼마나 고독한지 보여주고, 남들이 겪는 평범한 경험에 대한 갈망을 찾아볼 수 있어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또한, 포용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외적으로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모두 부족한 면이 있고,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느냐 드러나지 않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이 영화는 가족과 함께 보면 교육적으로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관람 후에 자연스럽게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는 삶이나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어기처럼 남들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외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내적인 부분일 수도 있지만, 우리 자신만 알고 있는 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나 자신에게 떳떳하다면 남들의 시선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남들의 시선은 우리 인생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남들을 바라볼 때 편견에 사로잡혀서는 안 됩니다. 편견은 그야말로 색안경을 낀 상태와 다름없기 때문에, 아주 바보 같고 멍청한 고집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꽉 막힌 생각만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편견은 근거가 없고 그 사람의 장점을 볼 수 없도록 만드는 아주 위험한 것입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나,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야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은 잭입니다. 처음에 잭은 어기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어서 거리를 두었지만, 점점 어기에 대해 알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친구가 됩니다. 어기와 잭은 서로의 차이와 어려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우정을 쌓아 갑니다.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그들은 유대감이 강해지고 결국에는 서로를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관계는 정말 성숙한 관계이기 때문에 어기와 잭의 관계는 모범이 되는 친구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편견을 깨는 우정이라는 것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더 교훈적입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2012년에 출간된 동명의 소설입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소설은 주인공 어기에 이어 다양한 인물의 시각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책 내용 역시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교훈을 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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