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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주인공 데이빗은 딸 마고가 실종됐음을 알게 되어 경찰에 신고합니다. 수색 작전은 시작되었지만,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마고가 실종된 날 밤에 그녀의 목적지가 밝혀지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발견됩니다. 마고의 노트북에서 SNS와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 예상치 못한 딸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2.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한 방식의 촬영 방식입니다. 영화의 대부분 장면이 컴퓨터 화면이나 전자기기의 화면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영화 산업에 어떤 혁신을 해주었는가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예시입니다. 간접적인 영상 자료를 짜깁기 하는 것으로도 영화 한 편이 제작된다는 게 놀랍습니다. 동시에 빠른 기술 혁신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전자 기기 사용으로 우리의 삶은 편해졌지만, 더욱 복잡해지고 위험 요소에 노출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인터넷의 익명성이 범죄와 연결되기 쉬운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긴장감을 주는 영화입니다. 모든 영상 가운데 단서를 찾기 위해 관객도 함께 몰입하게 됩니다.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IT 종사자인 아버지의 능력은 큰 활용이 됩니다. 특히, 가족 간의 소통과 관심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딸이 실종되는 과정과 가족의 연결고리도 있고, 이 계기를 통해 데이빗은 마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활용된 영상 촬영 기기는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장면에서 사용된 장치는 노트북과 PC입니다. 데이빗이 딸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어떤 것을 검색하고 어떤 것에 접속하는지 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스마트폰도 많이 등장합니다. 주고받은 문자와 부재중 전화 등의 단서를 보여주는 데 활용됩니다. 또한 태블릿과 CCTV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장소를 추적하기 위해 활용되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는 찾기 드문 서치만의 신선한 촬영 기법입니다.
3. 서치 1 감상평
영화 초반에 데이빗 가족의 행복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화목하고 밝은 분위기의 가족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일어날 상실과 대비를 이룹니다. 이 밝은 분위기 때문에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딸의 실종 사건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영화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영상 자료로만 이어서 장면이 연출 되는데, 초반에는 이 부분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었지만, 영화를 볼수록 점점 적응되고 이러한 화면 전환에 익숙해졌습니다. 특히 딸의 디지털 흔적들을 따라가면서 추적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실제로 누군가 주변에서 실종되었다고 한다면 우리도 역시 데이빗처럼 실종된 사람의 노트북부터 찾아보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상상에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영화의 반전입니다.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예상하던 결말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향의 이야기들이 펼쳐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과정 중에 가족 간의 사랑과 관계를 강조하고 가족 간의 끈끈한 감정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영화 속 다양한 흥미를 끌어내는 장치들과 이야기들이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가족의 사랑이라는 교훈을 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디지털 자료 화면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게 신선했지만,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장면에서는 정식 카메라 촬영을 통해 탄탄한 설명을 해주길 바랐습니다. 또, 후반부에 일부 반전된 내용이 있긴 했지만, 한번의 반전 이후에는 어느 정도 뻔한 이야기로 흘러가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러한 점을 제외하고는 신선한 영상과 이야기 전개 방식이 마음에 들었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훌륭한 연출, 편집, 시각 효과 덕분에 다양한 수상을 했습니다.
-MTV 영화 & TV 어워즈에서 '최고의 신인 감독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편집상'
-서던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아츠 & 코스메틱 아츠에서 '최우수 비주얼 효과상'
-시카고 인디펜던트 영화제에서 '감독상'
-텔루라이드 확장 섹션에서 '감독상'
이처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니 아직 못 보신 분들도 꼭 관람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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