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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천재적인 명석한 두뇌를 가진 주인공 윌은 입양과 파양이 거듭되는 환경에서 많은 상처를 받고 자라서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식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MIT에서 청소부로 일을 합니다. 말도 거칠게 하고 인생에 큰 목적이 없이 푼돈이나 벌며 살아가던 윌은 MIT 수학과 교수인 램보의 눈에 띄게 됩니다. 램보 교수는 대학 동기인 심리학 교수 숀에게 윌과 상담을 해주길 부탁하고 본격적으로 숀과 상담을 하는 윌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2. 이 영화의 매력

 


먼저, 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가장 큰 공신은 주인공 배우입니다. 윌 역할의 맷 데이먼은 어두운 내면과 그 이면에 따뜻함도 지니고 있는 인물을 잘 표현했습니다. 맷 데이먼 특유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연기를 통해 윌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숀 교수 역할의 로빈 윌리엄스도 넓은 마음씨와 여유를 가진 포근한 교수의 특징을 잘 연기했습니다. 이 둘의 합이 좋고 뾰족한 사람을 품어주는 부드러운 사람의 조화가 보기 편안합니다. 

또한,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윌과 그의 지인은 대체로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고 제한된 교육 기회를 갖고 살아왔습니다. 사회적으로 많이 소외된 계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난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적 요인이 정신적, 심리적으로 개인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보여줍니다. 많은 상처로 인해 남들에게 마음을 잘 열지 못하고 모든 일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는 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윌은 친구들의 지지, 연인인 스카일라의 격려, 그리고 숀 교수의 진심 어린 상담을 통해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진정한 사랑과 가까운 사람의 지지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를 잘 나타냅니다.

 


3. 이 영화의 기타 정보

 


굿 윌 헌팅은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명작인 만큼, 당시에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1998년에 각본상, 남우조연상, 유망주상 등 많은 수상을 했고 1999년에는 일본에서 우수 외국작품상도 수상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98년 작품이지만, 2016년에 한국에서 재개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보고 싶어 한 작품이며 다시 봐도 감동적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대한 재밌는 후일담으로는 영화에서 연인으로 나오는 맷 데이먼과 미니 드라이버는 영화가 완성된 이후에 실제로 연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두 배우가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정분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윌이 숀 교수의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들은 뒤에 미친 듯이 웃어 재끼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는 맷 데이먼이 실제로 웃음이 터져 촬영 스태프까지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2002년에 DVD로 발매되었었는데, 12세 관람가로 나왔기 때문에 자막에서 언어가 많이 순화되었다고 합니다. 워낙 윌의 거친 입담 때문에 자막 번역사가 큰 노력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각본은 밴 에플렉과 영화 주인공 맷 데이먼이 함께 했습니다. 원래 이 영화의 내용이 1부, 그리고 윌과 윌의 친구 처키가 정부로부터 쫓기는 스릴러의 내용을 담은 2부로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2부는 제작하지 않고 1부만 영화를 마무리했다고 하는데, 정말 탁월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4. 굿 윌 헌팅 감상평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윌이 숀 교수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윌과 숀 교수는 첫 상담에서는 마주 앉아 어색하게 서로를 마주했습니다. 상담실은 냉소적이고 차가운 분위기였지만, 윌은 자신의 과거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교수에게 이야기하면서 그의 고통을 전달합니다. 윌은 무관심하고 거친 말투로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숀 교수는 차분하고 침착한 태도로 윌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숀 교수의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보며 '내가 윌이라면 점점 마음을 열고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의 상담을 통해 라포 형성을 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상담자와 피상담자 간의 라포 형성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형성하기 어려운 것인지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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