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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육군의 이야기 : 적에게 포위된 채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일주일간의 이야기
해군의 이야기 : 군인들의 탈출을 도와주러 배를 가지고 덩케르크를 향하여 항해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
해군의 이야기 : 적의 전투기를 공격해 추락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시간 동안의 이야기

 


2. 이 영화의 매력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한 구성입니다. 우선 시간 구성에 있어서 3가지 시간 관점을 병행하여 전개됩니다. 육군, 해군, 공군의 시야에서 각각 벌어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전개는 전투의 복잡한 면과 전쟁의 최전방 상황을 보여주어 상황 이해를 도와줍니다. 또한, 강렬한 시각효과와 음향 효과를 통해 전투의 긴장감을 높이고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그래서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성과 더불어 이 영화의 현장감을 높여주는 부분은 촬영 기법입니다. 이 영화의 촬영 기법은 현실적이고 몰입도 높은 전쟁 영화를 만들기 위해 훌륭한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IMAX 카메라와 65mm 필름을 사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영화는 실제 덩케르크 해변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현장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특히, 항공 전투 장면은 실제 전투기를 활용하여 촬영했기 때문에 공중 전투의 긴장감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감독의 특색 있는 촬영 기법은 시간과 공간의 전환점을 잘 표현하고 전투의 치열함과 전쟁의 진중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영화의 편집은 다중 시간 축을 활용했기 때문에 전투의 복잡성을 관객에게 더 명확하게 이해시켜 줍니다. 

훌륭한 연출 덕분에 이 영화는 다양한 수사 내용을 가집니다. 2018년 LA 비평가 협회상에서 편집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에서 감독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음향편집상&음향믹싱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상, 런던 비평가 협회상에서 영국작품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편집상을 받았습니다. 수상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감독의 연출과 편집력, 그리고 음향 효과가 아주 뛰어난 작품입니다.

 


3. 덩케르크 감상평

 


이 영화는 전쟁 영화의 새로운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미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은 역시나 훌륭했습니다. 그는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생존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영화는 시각적으로 절제되어 있지만 강렬했습니다. 실제 덩케르크 해변에서 촬영된 장면은 현장감 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 장면은 매우 긴장감 넘쳤고 촬영 기법 덕분에 시간과 공간에 따른 변화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개인의 용기와 희생을 강조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전쟁의 비극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배경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주었습니다. 절망스러운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전투에서 살아남은 병사들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병사들을 구하려는 장면에서 인류애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비행기가 해변을 향해 하강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비행기는 전쟁 속 희망과 구원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비행기의 존재는 전쟁터의 절망 속에서도 구조와 생존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시각적 절제미였습니다. 자극적인 시각 효과나 지나친 감정표현을 절제하는 대신에 영화 곳곳에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미학적인 절제미가 있었습니다. 인물들의 대사도 넘치지 않는 정도로 담백하고 간결하게 있어서 감정이 자연스럽게 이끌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쟁이라는 것이 실제로 흔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실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재밌는 후일담으로는 주요 등장인물에 이름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인물은 직업이나 역할로만 표현되었습니다. 이는 감독이 영화에 현실적이고 비인간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연출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주제를 잘 살렸고 등장인물의 내면이나 개인적인 측면이 아닌 전쟁 상황과 단체의 측면을 중시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합니다. 동시에 감독은 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심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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